백 년 묵은 편지
백 년 전 문인들의 편지에 담긴 촉촉한 삶의 위로
백 년 전 일제강점기 시절, 펜 한 자루 잡을 힘으로 절절히 위로를 구했던 문인들의 편지글을 소개합니다.
김유정, 박인환, 이상, 방정환, 여운형, 조명희 등 총 11명의 문인들의 속 깊은 사연들이 이 편지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.
친구에게, 아내에게 혹은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 묻어 나온 그들의 민낯이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편지 귀퉁이가 내 살갗을 콕콕 건드리는 듯 쓰려옵니다.
돈이 없어 돈을 빌려달라는 사연, 친일하는 친구에게 절교하자는 사연, 작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사연, 감옥에 있는 동생의 참혹한 고문을 알기에 너무나 마음 아파하는 사연 등...
하루 하루가 죽을 만큼 힘들어도 편지 한 장에 살아갈 이유를 얻는 그런 위로를 백 년 묵은 편지에서 나눠드립니다.